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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봉정사 극락전 붕괴우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현존하는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목조건물인 안동 봉정사 극락전(국보 제15호)이 붕괴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봉정사 성묵(性默)총무스님은 10일 "극락전 뒤편 지붕을 지탱하는 공포(拱包) 네 개가 금이 간 채 아래로 꺾여 있고, 기둥에 금이 생겨 갈라진 상태" 라고 밝혔다.

또 기와가 올려진 지붕의 용마루가 아래로 처진 데다 뒤쪽 벽면 일부가 앞으로 튀어나와 건물 전체가 뒤쪽으로 기울어진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봉정사 측은 극락전의 이런 현상이 1972년 해체복원공사 당시 한겹이던 처마에 한겹을 더 얹어 하중이 더해진 데다 건물 자체가 낡고 오래돼 내부에 변이가 생긴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안동〓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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