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공유사이트 '인기몰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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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3면

네티즌끼리, 또는 전문가에게 궁금한 것을 물어보고 필요한 답을 얻는 '지식 공유 사이트' 가 인기를 끌고 있다.

지식공유 사이트는 넓은 의미에선 일종의 인터넷 검색엔진이지만, 너무 많은 정보가 무차별적으로 제공되는 검색엔진과 달리 꼭 필요한 정보만 뜨는 게 장점.

기존 검색엔진의 경우 원하는 질문을 입력하면, 화면에 뜨는 수많은 관련 사이트에 주눅들기 십상이고, 자신이 원하는 내용을 못찾아 사이버공간을 헤매다 지치기 일쑤다.

하지만 Q&A사이트인 지식공유사이트는 사용자들간에 서로 질문하고 실시간으로 원하는 답변을 e-메일로 받아볼 수 있다.

또 사이트들이 확보하고 있는 각 분야 전문가들로부터 족집게 답을 들을 수도 있다. 서로가 가진 정보를 공유하며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상부상조' 의 사이트인 셈이다.

예컨대 디비딕(http://www.dbdic.com)의 경우 궁금한 질문을 문장으로 올리면 다수의 사용자들이 자신들의 경험에 기반한 다양한 답변을 올리고, 그 답변은 30분 내에 e-메일로 질문자에게 전송된다.

이같은 장점 때문에 최근 디비디닷컴의 하루 평균 신규가입 회원은 연초에 비해 배로 늘었다. 삼성SDS에서 지난해 10월 사내벤처로 출범한 엔위즈(http://www.enwiz.com)의 이흥우 사장은 "지식 공유 사이트에 대한 네티즌들의 호응도가 높아져 서비스 분야가 컴퓨터와 인터넷, 엔터테인먼트, 교육 등에서 정치.경제.사회 각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고 말했다.

특히 이들 사이트에 등록되는 Q&A 내용은 해당 사이트의 지식DB에 축적돼 간단한 검색어로 알찬 답변을 찾아볼 수도 있다.

커뮤니티형식으로도 많이 운영되는데, 대화방을 활용하면 긍금한 점을 마치 옆자리의 직장 동료나 학교 친구를 대하듯 편하게 물어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사이트들은 자신이 갖고 있는 정보를 다른 사람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자발성이 있어야 한다는 게 문제다.

◇ 어떤 곳이 있나〓전문가들이 답변해 주는 곳으로는 엔위즈를 비롯해 엑스퍼트(http://www.xpert.co.kr).마이라스(http://www.mylas.co.kr) 등이 있다.

일반 네티즌들끼리 정보를 주고 받는 사이트로는 디비딕.아나이스(http://www.ahnice.com).애스크 존(http://www.askzone.com)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요즘은 어느 사이트나 전문가용과 일반 네티즌용이 혼재돼 있다.

해외사이트로는▶(http://www.askme.com)

▶(http://www.abuzz.com)

▶(http://www.expertcentral.com) 등이 있다.

하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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