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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 빙자 언론자유 침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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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국신문협회.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한국기자협회 등이 공동 주관한 제45회 신문의 날 기념대회가 6일 오후 5시30분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이제훈(李濟薰)중앙일보 사장을 비롯한 신문협회 회원사 사장들과 이한동(李漢東)총리.진념(陳稔)경제부총리.김한길 문화관광부장관.고건(高建)서울시장.박준영(朴晙瑩)청와대 대변인.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대변인.자민련 이양희(李良熙)사무총장 등 정계인사, 최종률(崔鐘律)ABC협회장.박권상(朴權相)KBS 사장.김중배(金重培)MBC 사장.김용술(金容述)언론재단 이사장 등 언론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고학용(高學用)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장은 개회사에서 "최근 권력이 개혁을 명분으로 언론에 대해 갖가지 규제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 며 "이같은 시도가 언론개혁을 빙자해 어떤 정치적 의도를 달성하려는 것이라면 이는 중대한 언론자유의 침해행위로서 거부해야 마땅하다" 고 주장했다.

高회장은 또 "정부는 공권력을 동원한 비판언론 옥죄기가 명백한 언론자유 침해 행위이며 국론분열만 심화시킨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며 "언론개혁은 언론인 스스로의 자율과 책임 아래 이룩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또 최학래(崔鶴來)신문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이제 언론은 더 높은 도덕성을 갖추고 더 큰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대가 닥쳐왔다" 고 말했다.

김기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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