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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러기 책광장] '첫걸음 곤충백과'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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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 첫걸음 곤충백과(김순한 글, 유진희 등 그림, 웅진닷컴, 9천5백원)〓벌.사슴벌레.거미 등 곤충 가족들이 바글대며 말을 거는 책이다. 사진과 삽화를 적절히 조화시킨 시원한 구성과 취학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면서 놀이책 이상의 정보를 주고자 한 노력이 돋보인다.

◇ 황금사과와 불새(러시아 민화, 이완 빌리빈 그림, 이정희 옮김, 문원, 5천원)〓거짓 없이 살다 보면 뜻한 바를 이룰 수 있다는 교훈을 담고 있다. 등장인물의 이름들 외에 이야기 자체는 다른 서양 민화와 큰 차별성을 느끼기 힘들지만 민속의상 등을 볼 수 있는 러시아풍 그림들이 아름답다.

◇ 내가 만난 꼬깨미(배익천 글, 김병하 그림, 효리미디어, 7천원)〓 '쉰내나는' 50세의 할아버지가 치매에 걸린 70대의 어머니를 보며 40년 전 동심을 떠올린다. "울면 꼬깨미가 잡아간데이" 하고 큰소리로 외치시던 그때 그 시절의 어머니와 오래도록 살고 싶은 마음으로….

◇ 북경이야기 1, 2(린하이윈 글, 관웨이싱 그림, 방철환 옮김, 베틀북, 각권 8천5백원)〓잉쯔라는 소녀가 일곱살에서 열세살까지 베이징(北京)에서 어른들의 세계를 바라보며 삶과 이별의 의미에 눈떠가는 과정을 그린 대만 작가의 자전적 동화. 『우리는 바다를 보러 간다』와 『아버지의 꽃은 지고…』의 2권으로 나뉘어 나왔다. 무엇보다 1920~30년대 베이징을 충실히 묘사한 동양화풍의 수채화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 재미있는 만화 허준과 동의보감 1, 2(그림글 지음, 신재용 감수, 국일미디어, 각권 6천원)〓만화와 시나리오.애니메이션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작업실 '그림글' 이 허준의 일생과 '동의보감' 을 알기쉽게 풀어쓴 책. 드라마나 소설과 같은 내용상의 과장.왜곡을 바로잡은 대신 만화적 재미를 살리고 곳곳에 낱말풀이.숨은 그림 찾기 등 흥미거리를 끼워 놓았다.

◇ 우리 아이의 창의력을 계발하는 24가지 꿈대화법(팸 스퍼 지음, 임혜숙 옮김, 예문, 8천8백원)〓아이에겐 꿈 자체가 상상력과 창의력의 발현이다. 따라서 꿈을 소재로 아이와 대화하고 그림그리기 등을 시도해봄으로써 아이의 창의력을 무한히 계발해줄 수 있다. 바로 꿈을 체계적으로 분석, 이를 육아 및 아동교육에 활용하는 방법을 담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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