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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금오산서 지뢰제거 작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부산 영도 중리산과 경남 하동군 금오산의 지뢰가 제거된다.

육군 제39사단은 21일부터 오는 7월까지 경남 하동군 금남면 금오리 금오산에서 대규모 지뢰제거작업을 벌인다고 20일 밝혔다.

39사단은 현지정찰 결과 지뢰 매설지역에 나무가 많은데다 급경사로 지뢰유실 가능성이 높아 지뢰제거 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군당국은 지뢰유실 우려가 높은 장마철이 시작되기 전에 제거작업을 끝낸다는 방침을 세우고 지뢰여과기.굴착기 등 각종 장비와 경험이 많은 장병을 투입한다.

금오산 일대는 1960년대 미군이 미사일기지 방어용으로 일명 발목지뢰(M14 대인지뢰)1천7백여 개를 매설했다. 군당국은 지난해 3월부터 6월말까지 지뢰제거작업을 벌여 1천98개를 제거했었다.

사단 관계자는 "금오산 지뢰제거 작업이 끝나고 내년에 양산 불모산 지역의 지뢰가 제거되면 도내에서는 모든 지뢰가 사라진다" 고 말했다.

국방부는 또 부산 영도 중리산 일대에 매설돼 있는 2만여 개(추정)의 대인지뢰(일명 발목지뢰)를 모두 제거하기로 했다고 20일 영도구청이 밝혔다.

국방부는 최근 중리산 대인지뢰 제거계획을 마련, 빠르면 오는 4월부터 작업에 착수해 2003년까지 지뢰제거를 완료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지뢰매설 지역을 4개 지역으로 나눠 작업이 쉬운 안쪽지역에서부터 작업을 할 계획이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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