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혜화동1번지' 3기팀 출범 릴레이 공연 펼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2면

'육두육감(六頭六感)-여섯명이 만드는 여섯가지 느낌' . 젊은 연극인들의 실험극 산실인 '혜화동1번지' 3기 동인들의 릴레이 공연이 시작됐다.

'혜화동1번지' 는 1994년 김아라.이윤택.채승훈.이병훈 등 7명의 40대 연출가들이 실험극 창작을 위해 만든 모임. 연극계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연출가 김광보.박근형.손정우.이성열.최용훈 5명의 2기 동인에 이어 지난 1월 3기 동인이 결성됐다.

양정웅.송형종.박장렬.오유경.김낙형.이해제. 지난해 실험적인 작품활동으로 주목을 받은 신예 연출가들이다. '육두육감' 은 3년간 동인으로 활동하게 되는 이들의 첫 프로젝트다.

첫 작품은 양정웅 연출의 '의자들' .부조리극의 대가 이오네스코의 작품을 각색한 것으로, 현실과 단절된 삶을 살고 있는 노부부가 상상 속에서 자신들이 꿈꾸던 화려한 군상과 만난다는 이야기. 극 후반부에 마임이스트 남긍호가 카메오로 출현한다.

두번째 무대는 극단 가변의 송형종이 연출하는 '바코드 0336307979' .

절망적인 현실의 삶 속에서 육체적 탐닉을 통해 잃어버린 꿈을 찾는 인간의 모습을 그렸다.

올 상반기 혜화동1번지 극장장을 맡은 박장렬씨는 "한 주제를 가지고 여섯명이 각각 작품을 만들거나 대하소설과 같은 장편을 6부로 나누어 각각 연출하는 등 다양한 기획들을 준비하고 있다" 면서 "혜화동1번지 매니어 관객을 개발해 제작비 투자 등 실제 작품 제작에 관객들을 참여시키는 적극적인 마케팅전략을 세웠다" 고 밝혔다. 02-762-0810.

박소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