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살뺀 효과봤나, 안선주 JLPGA 개막전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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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에 진출한 안선주(23)가 2010 시즌 개막전에서 루키로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7일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장(파72·6439야드)에서 열린 JLPGA투어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 최종 3라운드. 안선주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아내며 5언더파를 쳐 합계 10언더파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1440만 엔(약 1억8691만원).

‘골프지존’ 신지애(22·미래에셋)와 박인비(22·SK텔레콤)도 합계 5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라 한국 선수 3명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이로써 안선주는 2008년 송보배(24) 이후 2년 만에 일본 개막전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가 됐다. 안선주는 “지난해 12월부터 10㎏ 정도 감량했는데 그 효과를 톡톡히 본 것 같다. 체력적으로 피로감을 덜 느꼈다 ”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동계 훈련 때 평소 약점이었던 쇼트게임을 집중적으로 보강했다. 이 덕에 100야드 이내의 쇼트게임에서 버디 찬스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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