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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2만여 관중 '이수현 추모'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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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지난달 일본인을 구하려다 전철에 치여 목숨을 잃은 고(故) 이수현씨를 추모하는 한.일 프로야구 친선경기에서 현대가 요미우리 자이언츠 2군에 8 - 1로 패했다.

11일 오후 5시 도쿄 돔에서 열린 경기에서 현대는 김수경.마일영.전준호.위재영 등 4명의 투수진을 투입했지만 요미우리 타선을 제대로 막아내지 못했다.

지난 시즌 18승을 거둔 선발 김수경은 2회말 2사 주자 1, 3루 상황에서 야마다에게 센터 안타를 허용, 1점을 먼저 내줬다.

김은 5회말 야마다에게 역시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요미우리는 6회말 포볼 두개, 안타 세개와 마일영의 폭투를 묶어 대거 4득점했고 7회말에도 7번타자 오바의 우중간 2루타로 2득점했다.

현대는 8회 2사 주자 2, 3루에서 전준호의 3루수 땅볼로 1득점해 영패를 면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이수현씨를 추모하는 묵념으로 시작됐고, 2만여명의 관중으로부터 모금한 성금은 고인의 유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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