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 라이터' 폭발시켜보니…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정체불명'의 초대형 라이터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는 안전성 검사도 받지 않아 폭발할 경우 매우 위험합니다. '왕 라이터', 또는 '간지 라이터'라 불리는 대형 라이터에 대해 TV 중앙일보가 한국가스안전공사의 도움을 받아 폭발 위력을 실험해봤습니다.

다량의 부탄가스가 들어있는 '왕 라이터'는 일반 라이터보다 강한 폭발음과 화염을 일으키며 폭발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시중에 유통되기 시작한 대형 라이터는 크기만큼이나 위험이 따릅니다. 문제는 이들 '왕 라이터'는 안전 검사를 제대로 거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인 일회용 라이터는 불꽃 조절 기능, 온도시험, 기능검사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대형 라이터의 경우 이를 무시한 것이 대부분이라는 것입니다.

또 검사필증이 붙은 '왕 라이터'도 일반 라이터 기준으로 붙여진 것입니다. 기술표준원은 뒤늦게 왕라이터의 화재 위험성 등으로 수입을 금지하고 안전인증표인 KSP 마크역시 내주지 않기로 했습니다. 또 이미 수입된 왕라이터도 인증 당시 제품의 크기와 용량이 달라 판매를 금지시켰다고 말했습니다.

TV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