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산업개발의 부도가 부산.울산 경제에도 파장을 미치고 있다.
고려산업개발은 부산 해운대구 우동 현대다이너스티 아파트 신축과 경남 양산시 물금지구 택지조성사업 2단계 공사, 양산 ICD(내륙컨테이너기지)철도 건설공사 등 부산 경남 등에서 모두 3건의 공사를 진행해 왔다.
아파트 3백78가구 등 주상복합건물인 현대다이너스티는 지난해 5월 착공돼 현재 25%의 공정을 보이고 있어 부도로 공사차질이 예상된다. 특히 2백27가구의 분양자는 입주 지연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
공정 14%인 양산 ICD 철도 공사는 전체 공기가 늦춰져 컨테이너 철도수송이 당분간 어려워질 전망이다.
또 알루미늄 새시를 만드는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고려산업개발 언양공장과 레미콘을 생산하는 울산시 북구 효문동 고려산업개발 울산공장은 지난 3일부터 가동이 중단됐다.
그러나 물금지구 택지조성사업 2단계 공사는 고려산업개발이 7%만 지분을 가져 부도 여파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관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