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다리붕괴 70명 숨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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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포르투갈 북부의 도우루강을 지나는 철제 다리가 4일 오후 9시쯤(현지시간) 무너지면서 다리를 지나던 버스 한대와 승용차 두대가 50m 아래의 강으로 추락해 70명 가량이 숨졌다고 BBC방송이 5일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사고 직후 한구의 시신을 건졌을 뿐 폭우와 거센 물살로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히고 버스 승객 67명과 다른 두대의 차량에 타고 있던 인원 미상의 승객들은 모두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한 현지 언론은 1백16년 전에 만들어진 이 다리가 3년 전부터 균열조짐을 보였으며 이날 교각 중 하나가 폭우로 인한 거센 물살을 이기지 못해 무너지면서 다리가 붕괴됐다고 보도했다.

채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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