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국수전, 관록 vs 패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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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홍기표(오른쪽) 4단이 국수전 결승에 올라 이창호(왼쪽) 9단과 격돌한다. 홍 4단은 3일의 준결승에서 신예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는 안형준 2단을 꺾고(245수 흑 불계승) 생애 첫 결승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올해 21세의 홍 4단은 6년 전 프로 입단 당시부터 재능을 인정받은 유망주. 그러나 바둑계에서 공부하지 않는 기사 3인방에 꼽힐 정도로 노력과는 거리가 멀었는데 최근 분발하며 좋은 성적을 내기 시작했다. 타이틀 보유자였던 이세돌 9단이 휴직으로 타이틀을 반납함에 따라 도전기가 아닌 결승전(5번기)으로 치러진다. 국수를 9번 제패했던 이창호 9단과의 대결을 놓고 홍기표는 “해볼 만하다”며 특유의 자신감을 보였다. 1국은 6일 전남 영암군 월출산 관광호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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