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주도의 금융 지주회사 최고경영자(CEO)에 윤병철(64.사진) 하나은행 회장이 내정됐다.
금융감독위원회 정건용 부위원장은 28일 "이경재 기업은행장과 경합을 벌인 끝에 윤병철 회장이 초대 CEO로 결정됐다" 며 "3월 12일 지주회사 주주총회에서 선임 절차를 밟을 것" 이라고 말했다.
尹내정자는 오는 5일 한빛.평화.광주.경남 등 4개 은행 주총에서 해당 은행 은행장들을 새로 임명할 예정이다. 한빛은행장은 금융 지주회사의 부회장을 겸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 지주회사는 3명의 부회장과 6~7명의 사외이사,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하는 5명의 경영자문 그룹을 두고 한빛.평화.광주.경남은행을 자회사로 두게 된다.
尹내정자는 "공적자금이 투입된 만큼 좋은 금융기관을 만들어 국민의 피해를 줄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그는 또 "한빛은행장 등 지주회사에 포함된 은행 임원들의 인사는 CEO인선위원회와 금융지주회사 준비사무국의 의견을 들어본 뒤 결정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尹내정자는 하나은행 회장직을 곧바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재.정철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