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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지단 결승골로 프랑스, 독일 제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로마인 이야기' 의 저자 시오노 나나미는 프랑스 축구대표팀 플레이메이커 지네딘 지단을 가리켜 "큰 경기일수록 배짱이 돋보이는 선수로 고대 로마 시절 태어났다면 로마군의 최선봉 백인대장(百人隊長)을 했을 인물" 이라고 격찬한 바 있다.

과연 지단은 그런 찬사를 받기에 모자람이 없는 최고 선수였다. 지단은 28일 새벽(한국시간) 파리의 스타 드 프랑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독일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려 프랑스의 1 - 0 승리를 이끌었다.

지단은 전반 27분 윌리 사뇰의 대각선 패스를 받아 골지역 왼쪽에서 기습적인 왼발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지단은 이후에도 화려한 드리블과 감각적인 패스로 독일 수비진을 유린했다. 이로써 프랑스 대표팀은 지난해 6월 시작한 무패 행진을 아홉경기로 늘리며 유럽 최강의 면모를 과시했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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