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이수현씨 추모 럭비 한·일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3면

일본 지하철역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 숨진 고(故) 이수현씨와 일본인 세키네 시로를 추모하는 럭비 한.일전이 오는 5월 13일 일본에서 열린다.

추광호(47)대한럭비협회장은 27일 "한국.일본.대만 등 3개국이 참가하는 제1회 아시아 3개국 대회 경기 가운데 5월 13일 도쿄에서 벌어지는 한.일전을 '이수현-세키네 시로 기념사업을 위한 자선대회' 로 명명키로 지난 25일 일본럭비협회와 합의했다" 고 밝혔다.

3개국 대회는 국제럭비위원회(IRB)의 지침에 따라 아시아 정상급 3개국이 참가하는 대회로 5월 13일 한국-일본(도쿄), 20일 한국 - 대만(서울), 27일 일본-대만(타이베이)경기가 벌어진다.

당초 한.일전은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었 일본 지하철역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 숨진 고(故) 이수현씨와 일본인 세키네 시로를 추모하는 럭비 한.일전이 오는 5월 13일 일본에서 열린다.

추광호(47)대한럭비협회장은 27일 "한국.일본.대만 등 3개국이 참가하는 제1회 아시아 3개국 대회 경기 가운데 5월 13일 도쿄에서 벌어지는 한.일전을 '이수현-세키네 시로 기념사업을 위한 자선대회' 로 명명키로 지난 25일 일본럭비협회와 합의했다" 고 밝혔다.

3개국 대회는 국제럭비위원회(IRB)의 지침에 따라 아시아 정상급 3개국이 참가하는 대회로 5월 13일 한국-일본(도쿄), 20일 한국 - 대만(서울), 27일 일본-대만(타이베이)경기가 벌어진다.

당초 한.일전은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일본에서 이수현씨를 추모하는 열기가 높고 럭비 인기도 한국보다 일본이 높은 점을 감안, 추회장이 곤노 시게루 일본럭비협회장에게 제안해 개최지를 바꿨다.

IRB 공식경기의 명칭을 바꾸는데는 대회를 주관하는 아시아럭비연맹(ARFU)의 승인이 필요하다. 그러나 아시아 럭비의 양대 강호로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한.일 양국이 합의한 이상 쉽게 승인될 것으로 보인다.

추회장은 "이번 경기는 수용인원 2만명 규모인 도쿄 지치부노미야 럭비 전용경기장에서 열리며 입장 수입은 모두 이수현-세키네 추모 사업 기금으로 활용키로 합의했다" 고 설명했다.

지난 19일 럭비협회 회장에 취임한 추회장은 이수현씨 추모사업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최근 자신 소유의 서울 종로구 부암동 소재 대지(시가 17억원)를 사업회에 쾌척하기도 했다.

추회장은 "이수현군의 희생 정신은 봉사와 화합을 통한 우의라는 럭비의 '노 사이드(No Side) 정신과 일맥 상통한다" 며 "럭비를 통한 한.일 우호 증진이라는 목적에 일본측도 적극적으로 동의했다" 고 말했다.

추회장은 "추모대회를 올해에 그치지 않고 정례화해 이수현씨의 희생정신을 영원히 기리겠다" 고 덧붙였다.

럭비협회는 오는 3월 3일 내한하는 일본럭비협회 관계자와 구체적인 추모대회 진행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허진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