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전쟁범죄 첫 인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헤이그 AP.AFP〓본사특약] 네덜란드 헤이그 국제전범재판소는 22일 보스니아 내전 기간(1992~95년) 중 알바니아계 여성들을 강간하고 고문한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군인 3명에 대해 각각 징역 28, 20, 12년을 선고했다. 국제 법정에서 강간이 전쟁범죄로 인정된 것은 처음이다.

이들은 92년 6월부터 93년 2월까지 보스니아 남동부 포카시에 위치한 수용소에서 여성들을 집단 강간한 뒤 다른 군인들에게 돈을 받고 판 혐의로 국제평화유지군에 의해 체포돼 지난해 3월 기소됐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