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셸 기반사업·IT 분야 협력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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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아프리카 세이셸 공화국을 방문 중인 박성효 시장은 1일 오전(현지 시각) 제임스 미셸 대통령을 공식 예방했다.

박 시장의 예방은 지난해 10월 대전을 방문한 제임스 미셸 대통령이 귀국 후 박 시장의 방문을 공식 요청해 이뤄졌다.

제임스 미셸 대통령은 “지난해 대전 방문시 대전시민의 열렬한 환영과 깨끗하고 아름다운 도시 환경에 매우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대전의 우수한 과학기술 인프라와 기술력이 다양한 분야에서 세이셸 공화국과 협력 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이미 진출해 있는 대전 향토기업인 선양을 포함, 한국과 대전기업들의 아프리카 진출 교두보로서 세이셸 공화국이 이바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세이셸 정부 국가기반사업과 IT· 건축·농업 분야에 대전시의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배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면담을 마친 뒤 제임스 미셸 대통령은 박성효 시장에게 세이셸에 서식하는 희귀 육지 거북이 한 쌍을 선물하며 대전시의 발전과 시민의 무병장수를 기원했다.

세이셸 대통령이 기증한 거북 중 암컷(83살)은 등갑길이가 112㎝에 몸무게 85㎏이며, 수컷(95살)은 등갑길이 120㎝에 몸무게 120㎏의 초대형 거북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오후 6시30분(현지 시각) 세이셸 공화국 마헤섬 국제 컨퍼런스홀에서 한국-세이셸 문화교류 행사가 열렸다. 박 시장을 비롯해 세이셸 정부 각료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에서 대전 신명 풍물 공연단 4명이 ‘삼도풍물가락’, ‘판굿’ 등을 선보였다.

세이셸=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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