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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1인당 공원면적 하위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광주시는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이용할 만한 도심 쉼터가 다른 대도시에 비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제로 공원으로 꾸며진 곳이 도시공원 지정 면적에 비해 턱없이 낮아 휴식공간 확보차원의 공원 확대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이는 광주.전남발전연구원 송태갑 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광주시 도시(근린)공원의 바람직한 계획.관리방안' 이란 연구논문에서 밝혀졌다.

현재 광주시내 공원은 ▶무등산자연공원 1곳▶근린공원 71곳▶어린이공원 2백12곳▶묘지공원 3곳 등 모두 2백87곳이다.

그러나 전체 공원면적의 62%(27㎢)를 차지하는 무등산자연공원을 제외하면 시민들이 이용하는 근린공원.어린이공원은 15㎢에 불과하다.

시민 1인당 도시공원 면적도 무등산을 뺄 경우 3.9㎡로, ▶대전 12.7㎡▶서울.대구 각각 8㎡▶부산 6㎡▶인천 4㎡에 비해 적다.

또 광주 도시공원의 취약점으로 ▶도시를 대표할 만한 중앙 도심공원이 없는 점▶도심에 광장이 없고 건물 전면부의 개방 공간이 좁은 점▶공원.광장의 행사가 없는 점▶생태적으로 불건전한 점 등이 꼽혔다.

송연구원은 "지금과 같은 광주시의 도시공원 구조로는 시민에게 충분한 휴식공간을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에 조례 제정.재정 확충.행정체제 개편 등 제도적 개선책이 시급하다" 고 말했다.

광주=구두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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