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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오른 JP] '눈도장' 인사 줄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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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04면

서울 마포 자민련 당사 5층의 명예총재실이 요즘 북적거리고 있다.

김종필(金鍾泌.JP.얼굴)명예총재가 지난달 29일 귀국한 뒤 당사에서 계속 당무를 챙기기 때문이다.

JP측근들은 "명예총재가 당사에 나오는 게 대수로운 일이냐" 고 하지만 당내에선 "JP가 지난해 장기간 칩거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정국 전면에 나설 준비를 하는 단계" 로 이해하고 있다.

'3金1李' 의 복잡한 역학구도 속에서 JP의 위상이 극대화하고 있다는 게 자민련의 판단이다.

이 당직자는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자민련을 교섭단체로 인정키로 한 것은 대권전략상 JP와의 제휴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기 때문" 이라고 주장했다.

자민련은 앞으로 개각 등에서 인사혜택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당무회의에선 "이번 부총리 임명 때 왜 자민련 인사가 빠졌느냐" 는 불만이 나올 정도다.

자민련은 2월 말에 임기가 만료되는 정부산하단체장.임원들의 후임 인선을 놓고 청와대측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JP에게 '눈도장' 을 찍기 위해 명예총재실을 찾는 당내 인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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