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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 "공공장소 금연 필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31일 "세금이 적게 들어오더라도 담배를 안피우게 하는 것이 좋다" 며 "담배 세제(稅制)개선을 검토해 보라" 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보건복지부의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박재갑(朴在甲)국립암센터 원장으로부터 "성인남자의 흡연율이 세계 최고 수준이며, 우리 담뱃값이 영국의 5분의 1" 이라는 설명을 듣고 금연대책의 하나로 이같이 지시했다.

특히 金대통령은 "식당 등 공공장소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어 간접흡연에 많은 국민이 피해를 보고 있다" 면서 "다중(多衆)이 모이는 장소에서 흡연은 확실히 규제할 필요가 있다" 고 강조했다.

"폐암은 담배가 주원인으로 알고 있다" 고 지적한 金대통령은 "TV에서 연기자들이 담배나 술을 마시는 장면이 나오지 않도록 절제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 비서실은 사무실뿐 아니라 청와대 경내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김진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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