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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열린사이버대 한영호 초대 총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사회에서 꼭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공급하는 대학으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

오는 3월 1일 별도 대학법인으로 출발하는 열린사이버대학(http://www.ocu.ac.kr)의 초대 총장으로 선임된 한영호(韓英鎬.61)부경대 교수는 "우리 대학은 대학간판이나 학위같은 껍데기를 내던지는 진정한 교육의 전당이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열린사이버대학은 성균관대.중앙대.인하대.부경대.부산외대.인제대 등 전국 14개 대학과 외부 기관 두곳이 투자해 만든 가상대학으로 1998년 2학기부터 시범운영해 왔다.

이 대학에선 14개대 학생들은 물론 사이버대 신입생 8백명이 공부하게 된다.

신입생 모집에는 인터넷 콘텐츠학부.인터넷 경영학부.컴퓨터디자인학부.인터넷어학부 등 4개 학부에 상고.공고 졸업생 등 전국에서 1천3백73명이 지원했다.

韓총장은 "열린사이버대학은 말 그대로 모든 사람들에게 열린 교육마당" 이라며 "특히 농.어촌 학생 등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이 경제적 부담없이 시간.공간을 뛰어넘어 배울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그는 "전국 14개대 일류 교수진들이 강의를 맡기 때문에 그 내용이 좋을 것" 이라며 "교수가 얼마나 잘하는지 컴퓨터상에서 바로 검증할 수 있어 실력이 없으면 강좌를 개설하기 어려울 것" 이라고 밝혔다.

또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일하는 것은 교육자로서 큰 보람이라고 여겨 총장직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고 말했다.

韓총장은 앞으로 교육은 강의실보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사이버 공간에서 더 많이 진행될 것으로 믿고 있다.

그는 "열린사이버대학은 수강생 수로 보면 국내 최대 규모" 라며 "올 1학기에는 3백36개 강좌에 8만명 정도가 수강할 것으로 본다" 고 말했다. 지난해 2학기엔 2백22개 강좌에 6만여명이 수강했다.

부산〓정용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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