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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타이거 우즈 '두토끼 사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호랑이의 귀환' 을 볼 수 있을 것인가.

타이거 우즈(25.미국.사진)가 페블비치를 정조준했다. 우즈는 2일(한국시간) 개막되는 미국 프로골프협회(PGA) 투어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 대회(총상금 4백만달러)에 출전, 오전 1시50분 스파이 글래스 힐 코스(파72.6천1백73m)에서 티오프한다.

지난주 피닉스오픈 2라운드(1월 27일)에서 퍼팅 불안으로 2오버파 73타를 치면서 최근 6개월간 52라운드 무오버파 행진에 제동이 걸린 우즈는 지난해 우승컵을 안았던 대회를 2연패, 시즌 초 부진을 말끔히 털어버리겠다는 기세다.

특히 강한 백스핀을 필요로 하는 코스 특성과 우즈의 스타일이 잘 맞아 그는 여전히 페블비치에서 우승후보 1순위다.

우즈는 최근 5년간 이 대회에 네차례 나가 1승을 포함해 톱 10 2회, 최저타 9언더파 63타, 평균 타수 69.92를 기록했다.

바닷바람에 강한 폴 에이징어(3회 출전.평균 69.85타)와 크레그 스태들러(4회 출전.평균 69.54타)가 우즈를 위협할 선수로 손꼽힌다. 데이비드 듀발과 필 미켈슨도 출전한다.

매년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링크스 코스 3개에서 펼쳐지는 대회는 프로 2명과 아마추어 2명이 한조를 이뤄 3라운드까지 경기를 한 뒤 상위 70위 및 동타까지 컷오프를 통과해 마지막 4라운드에서 우승자를 가린다.

프로와 동반할 아마추어로는 영화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케빈 코스트너, 프로야구 선수 켄 그리피 주니어 등 미국내 명사들이 망라됐다.

한국의 최경주(31.슈페리어)는 2일 오전 2시20분 1라운드를 시작한다. 투산오픈 공동 5위와 소니오픈 공동 29위로 평균 타수 69타(15위)를 기록 중인 최경주는 상위권 선수들이 대거 참전하는 점을 감안, 중위권을 노리겠다고 밝혔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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