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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세희 의학전문위원에게 물어보세요] 요로결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50면

(Q) 15년 전 혈뇨와 심한 옆구리 통증으로 병원 응급실에 갔다가 신장과 요관에 돌이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당시 의사가 수술로 돌을 제거하라고 했지만 수술을 하더라도 재발할 수 있다고 하기에 치료를 받지 않고 지냈어요. 그동안 소변에서 작은 돌 몇개가 나온 것말고 별 이상이 없었는데 한 달 전부터 오른쪽 옆구리가 뻐근해 초음파 검사를 했더니 신장에 약 1㎝ 이상 되는 돌이 두 개나 있다고 합니다. (대전 서구 Y. 44)

(A) Y씨는 요로결석을 장기간 방치하셨네요. 요로결석은 소변이 지나가는 길인 신장-요관-방광의 오줌길에 돌이 생기는 병인데 원인은 체질적인 요인, 요로계통의 구조적 이상, 배뇨장애 등 다양합니다.

15년간 괜찮다가 얼마 전부터 오른쪽 옆구리가 뻐근하시다고요? 돌이 갑자기 요로를 완전히 막으면 심한 통증이 생기지만 불완전하게 막으면 뻐근한 정도의 불편함만 나타나기도 하고 전혀 통증이 없을 수도 있어요.

생성된 돌은 소변으로 그냥 빠져 나오기도 하지만 아무 증상 없이 오랜 기간에 걸쳐 신장을 망가뜨려 신부전에 빠뜨리기도 합니다.

따라서 일단 요로결석이 생긴 분은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Y씨도 우선 소변검사.초음파검사.신우조영술을 통해 현재 신장 손상이 없는 지부터 확인해 봐야 합니다.

그 후 지금 있는 돌의 위치.크기 등에 따라 어떤 치료를 해야 할지를 결정하게 될 거예요.

통상 돌이 5㎜ 이하로 작을 땐 물을 많이 마시면서 저절로 소변으로 빠져나오기를 기다리지만 위치가 나쁘고 크기가 크면 제거하는 치료를 받아야 해요. 치료법은 외부에서 충격을 줘 돌을 1~2㎜ 정도로 잘게 부수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을 비롯해 요관내시경술, 콩팥내시경으로 돌을 빼내는 방법 등이 있어 환자 상태에 따라 선택을 합니다.

평상시 음식을 싱겁게 드시고 소변이 농축되지 않도록 물을 하루 2ℓ 이상 마셔야 하는데 특히 자기 전에 물 두컵은 마시도록 하세요.

◇ 문의내용은 정보과학부 팩스(02-751-5627)로 보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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