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안된 대졸 신입사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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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기업들은 신입사원을 현업에 투입하기 전까지 평균 20개월 동안 재교육을 하고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은 1인당 6000만원이 넘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00인 이상 전국 536개 기업을 대상으로 '대졸 신입사원 재교육 현황조사'를 한 결과, 대졸 신입사원을 뽑아 재교육을 시키는 데 평균 20.3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수습훈련.교육연수와 직장 내 교육훈련(OJT) 등 채용 후 실무에 투입하기까지 걸리는 기간을 모두 고려한 것이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대기업의 신입사원 재교육 평균 기간이 29.6개월로 중소기업(16.1개월)보다 1년 이상 길었다. 기업들은 신입사원 재교육을 위해 1인당 평균 6218만4000원을 썼다. 이는 신입사원의 재교육을 위한 순수한 교육비용 외에 연간 지급되는 임금 총액과 4대 보험 기업 부담분 등 간접 노동비용을 포함한 것이다. 대기업의 재교육 비용은 1인당 1억원이 넘었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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