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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가족나들이 명소] 제주 절물자연휴양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제주시 봉개동 절물오름 산자락에 자리한 절물자연휴양림.

한라산이 손에 닿을 듯 펼쳐진 평원에 아름드리 수목으로 어우러진 숲으로 들어서면 상쾌한 자연의 숨결을 온 몸으로 만끽할 수 있다.

90만평의 땅에 삼나무와 편백 ·해송등 70여만그루의 침엽수가 조성돼 있고 벚나무·비자나무·산딸나무등 제주자생종 수목은 아예 셀 수조차 없다.

높이 20∼30m의 거목도 상당수. 5년여간 제주시가 조성사업을 벌여 1997년 문을 열었다. 심신의 피로를 풀어주는 방향물질인 피톤치드(Phytoncide)를 쉴 새 없이 내뿜어 산림욕의 최적장소로 손꼽힌다.

휴양림내 약수인 절물은 옛부터 부근 주민들이 생수로 사용했던 물.한라산 줄기를 따라 화산토를 거쳐 자연 정수돼 나오는 물이다. 제주에서도 알아주는 단맛이 일품.

휴양림 뒤로 우뚝 선 해발 6백50m의 기생화산 절물오름까지 등산코스도 닦아져 있다.

정상에 오르면 원형분화구가 웅크리고 있고 전망대가 마련돼 30㎞이상 떨어진 성산일출봉은 물론 서북쪽 비양도까지 한 눈에 보인다.

야외교실 ·자연관찰원등이 따로 마련돼 청소년들의 생태학습장 역할로도 제격이다.

제주시에서 동부산업도로를 따라 가다 명도암 방향으로 빠져 3㎞를 더 가면 된다.입장료는 성인 1인당 1천원이고 제주도민은 무료다.

제주=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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