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옥씨 소설 전집 재출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2면

소설가 김승옥(63)씨의 소설 전집(문학동네)이 재출간됐다.

모두 5권으로 구성된 전집은 김씨의 중.단편 소설작품과 콩트 등을 빠짐없이 모은 것이다. 1980년 동아일보에 연재하다 광주 사태 발발 충격으로 집필을 중단했던 '먼지의 방'까지 포함돼 있다. 초판은 95년 출간된 탓에 최근에는 서점에서도 구하기 힘들었다.

재출간본은 판형.장정을 사륙판.하드 커버로 바꿨다. 1권 '무진기행'에는 '무진기행''서울 1964년 겨울''서울의 달빛 0章(장)' 등 단편들을 모았고 2권은 중편 모음, 3.4권은 '내가 훔친 여름''60년대식''강변부인' 등 장편, 5권에는 콩트를 담았다. 김씨는 60년대 중반 빼어난 단편들을 잇따라 발표, 한국 문단에 '감수성의 혁명'을 몰고온 작가로 평가받는다. 80년대 들어 집필을 사실상 접었고, 지난해 3월 뇌졸중으로 쓰러졌으나 최근 증세가 호전됐다.

신준봉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