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구장 팀들이 미국프로풋볼(NFL) 플레이오프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두고 슈퍼보울을 향한 두번째 관문을 통과했다.
7일(한국시간) 벌어진 디비저널시리즈(8강) 경기에서 미네소타 바이킹스(NFC)와 오클랜드 레이더스(AFC)는 와일드카드에서 승리를 거두고 올라간 뉴올리언스 세인츠와 마이애미 돌핀스를 큰 점수차로 꺾고 4강에 선착했다.
2년생 스타 단테 컬페퍼를 앞세운 바이킹스는 베테랑 크리스 카터와 '득점기계' 랜디 모스 등 화려한 리시버진의 활약으로 세인츠를 36 - 14로 일축했다.
세인츠는 지난주 부상으로 출장하지 못했던 러닝백 리키 윌리엄스가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공격에 가담했으나 바이킹스의 단단한 수비진을 뚫지 못했다.
바이킹스는 8일 벌어지는 뉴욕 자이언츠-필라델피아 이글스전의 승자와 슈퍼보울 진출을 다투게 됐다.
노장 쿼터백 리치 개넌의 돌파력이 빛난 레이더스는 돌핀스를 24 - 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레이더스는 1쿼터 초반 토리 제임스의 91야드 인터셉트 터치다운으로 기선을 잡은 뒤 돌핀스의 공격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올 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까지 올랐던 쿼터백 개넌은 고비마다 상대의 허점을 파고드는 돌파력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돌핀스는 아이비리그(다스머드대) 출신의 제이 피들러가 경기 운영의 미숙함을 드러내 한점도 얻지 못하고 무력하게 무릎을 꿇었다. 레이더스는 테네시 타이탄스-볼티모어 레이번스의 승자와 격돌한다.
이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