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아르바이트 '좁은 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대학생 아르바이트 일자리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이다.

춘천시가 오는 8일부터 한달간 업부보조 및 도로변 환경 정비 등을 위해 63명의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한 결과 1백45명이 신청했다. 지난해에는 65명 모집에 67명이 신청했었다.

하루 2만원씩의 일당을 지급하는 아르바이트생 모집에 신청자가 두배를 넘자 시는 추첨을 통해 선발키로 했다.

성비의 불균형도 문제다. 시는 사전 수요예측 결과 남학생 28명, 여학생 32명을 뽑을 계획이었으나 여학생이 예정인원보다 세배가 넘는 98명이 신청했다.

이때문에 육체적으로 격무부서에도 일부 여학생을 보내야할 처지다.

원주의 이모씨는 "카페에서의 서빙, 비디오테이프 배달원 등 어떤 자리도 마다하지 않지만 실제 자리를 구한 친구는 손에 꼽을 정도뿐" 이라고 말했다.

춘천〓이찬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