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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부 최악 폭설…뉴욕공항 3곳 폐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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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뉴욕=신중돈 특파원] 미 동부지역에 지난해 12월 30일(현지시간) 1996년 이후 최악의 폭설이 내려 뉴욕 주변 공항 세곳이 모두 폐쇄되고 세명이 사망했다.

펜실베이니아주는 주 전체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긴급구난 차량을 제외한 모든 차량의 도시지역 운행을 금지했다.

뉴욕주와 뉴저지주에는 25~80㎝의 눈이 내려 뉴욕시 주변 존 F 케네디.라과디아.뉴어크 공항이 모두 폐쇄됐다.

이 바람에 1천여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으며 기차와 버스도 운행을 중단해 오후 한때 뉴욕시와 외부를 연결하는 모든 교통편이 끊겼다.

이 바람에 승객 수만명의 발이 묶였으며 뉴욕시 호텔들은 숙소를 구하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하루 뉴욕시에는 전년도 겨울 전체 적설량인 33㎝보다 많은 40㎝ 안팎의 눈이 내렸다.

뉴욕시 당국은 이번 폭설로 해마다 맨해튼의 타임스 스퀘어에서 열리는 새해맞이 행사가 차질을 빚을까 우려하고 있다.

한편 성탄절 직후부터 불어닥친 눈보라로 정전사태를 빚어온 파??오클라호마.텍사스 등 남부 일부 지역에선 수천가구가 전기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으며 이날까지 41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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