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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저밀도 친환경 신도시'로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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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2005년에 입주가 시작될 경기도 화성 신도시는 개발예정부지 2백74만평 중 4분의1 가량(분당.일산 신도시는 5분의1 내외)을 공원녹지로 조성, 저밀도 친환경 계획도시로 개발될 전망이다.

또 서울 출퇴근 교통난을 덜기 위해 수원 영덕~서울 양재간 고속화도로(6차선)를 오산까지 연장하는 등 주변에 8개 도로가 신설.확장된다.

건설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의 화성 신도시 기본계획을 지난해 12월 31일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화성 신도시에는 ▶주택 85만평(31%)▶공공시설 87만6천평(32%)▶공원녹지 65만8천평(24%)▶벤처시설 19만2천평(7%)▶상업업무시설 16만4천평(6%) 등이 들어선다.

택지에는 단독주택 2천7백가구, 연립주택 3천3백가구, 아파트 3만4천가구 등 모두 4만가구를 짓는다.

특히 택지의 연립.아파트(60만평)와 단독주택(25만평) 비율을 7:3으로 배정해 분당(9:1)보다 쾌적한 전원도시풍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아파트는 소형(전용면적 18평 이하)을 1만1천가구, 중.대형을 2만3천가구 짓는다.

건교부는 화성 신도시가 개발되면 서울 방향 교통량이 현재보다 상당량 늘어날 것으로 보고 5천7백50억원을 들여 수원~동탄 간 국도 1호선 우회도로망(총 12.3㎞)과 기흥읍 하갈~동탄 간 간선도로망(총 6.3㎞) 등을 새로 건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철의 수송분담률을 높이기 위해 건설 중인 병점역과 분당선역(수원 영통) 등을 순회하는 버스 노선을 도입키로 했다.

건교부는 올 3월 화성 일대를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한 뒤 전문가.지역주민 의견수렴 등을 거쳐 2002년 6월까지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마련하고, 2003년 말 주택 분양에 들어가 2005년 말 입주토록 할 계획이다.

건교부는 이 지역 일대의 투기 방지를 위해 대책반을 가동, 토지거래 및 땅값 동향을 조사하고 불법건축물을 단속키로 했다.

한편 지역주민 보상은 공시지가와 감정평가업자가 평가한 액수의 산술평균치를 기준으로 하되 현지인은 전액 현금, 외부 소유인은 3천만원까지 현금(초과금액은 3년 만기 토지개발 채권)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차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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