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주식저축 6일만에 3,477억원 유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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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한국증권업협회는 20일 현재 비과세 근로자주식저축에 3천4백77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고 21일 밝혔다.

근로자주식저축은 지난 15일 판매되기 시작한 이래 주식계좌에는 3천2백77억원(2만1천9백83계좌), 수익증권계좌에는 2백억원(1천5백20계좌)의 자금이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증협은 "장세가 좋지 않아 상품 가입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우려했지만 연말 배당투자와 세액공제 등의 효과를 노린 근로자들이 대거 가입하고 있다" 고 밝혔다.

증협은 특히 이번 근로자주식저축의 경우 '불입액의 30% 주식보유' 조건이 처음 도입되는 탓에 일선 증권사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며 올해 안에 가입만 하면 주식을 사지 않아도 세액공제 혜택이 제공된다고 강조했다.

증협의 이해균 업무부장은 "30% 조건이란 근로자주식저축의 만기 동안 일평균 주식보유 비중이 30% 이상이어야 한다는 의미" 라고 말했다.

일단 돈만 넣고 내년 1월에 세액공제를 받은 뒤 내년 적당한 시점에 주식을 사면 된다는 뜻이다.

따라서 오는 26일 폐장 이후에도 30일까지는 이 저축 가입이 가능하다. 연말까지의 누적 가입액은 7천억원 정도로 전망된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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