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희경 오리온 부사장 무한도전 정신에 갈채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153호 34면

지금껏 무엇에 성공하고 이루려면 한 우물을 파야 하는 것으로 배웠고 그렇게 인식돼 왔다. 직장인들은 구조조정 대상이 되거나 실직하는 것을 패배로 받아들인다. 그런 영향 때문인지 많은 젊은이가 오직 안전한(?) 삶을 위해 공무원이나 공기업 취업을 선호하고 목표로 하고 있다. ‘과자로 아이팟과도 경쟁하겠다’는 노희경 오리온 부사장의 기사(2월 7일자 25면)는 이 시대의 젊은이들이 한번쯤 고민하고 반성해야 할 기사라고 생각한다.

선망받는 직업인 의사ㆍ디자이너 직 대신 ‘최고의 과자’에 도전한 그의 변신은 무모하게 보일 수도 있다. 직업을 자주 바꾸는 것이 꼭 성공적인 삶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자신이 원하는 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삶이야 말로 개인과 국가를 더 높게 크게 하는 일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욕먹는 것은 참아도 심심한 것은 못 참는다’는 그의 말에 박수를 보낸다. 안만식(59.시인.서울 강서구 화곡1동)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