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아나는 서인도 제도의 작은 섬나라 바베이도스에서 태어나 성장기를 보냈다. 각종 미인·노래 대회를 휩쓰는 끼 넘치는 소녀였다. 휴가 차 바베이도스를 찾은 음악 프로듀서 에반 로저스가 단번에 그의 재능을 알아봤다. 그의 나이 열일곱. 2005년 미국에서 데뷔한 그는 그간 ‘엄브렐라(Umbrella)’ ‘SOS’ 등 5곡을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에 올려놨다. 전 세계 음반 판매량만 1500만 장에 이르는 대형 스타로 성장했다.
11일 오후 한국 팬 앞에 선 리아나는 당찼다. 그는 자신이 비욘세와 비교되는 데 대해 “멋지다”라고 짧게 답한 뒤, “어린 시절부터 비욘세의 음악을 들으며 자랐다”고 소개했다. 4집 앨범에 대해선 “마치 영화를 보듯 서술적인 음악으로 채웠다. 내면을 가장 솔직하게 표현했다”고 말했다. 이번 음반은 그가 남자 친구인 팝 스타 크리스 브라운에게 폭행 당하는 등 구설을 겪은 이후 발표됐다.
리아나의 음악은 국내에선 김연아 선수의 갈라쇼에 사용됐던 ‘돈트 스톱 더 뮤직(Don’t stop the music)’이란 곡으로 널리 알려졌다. 그는 “세계적인 스타인 김연아의 쇼에 내 노래가 사용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4월부터 월드투어에 들어가는 그는 “10월께 한국에 올 기회가 생길 것 같다”고 밝혔다.
정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