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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쇼의 그 노래 10월께 들려 드릴게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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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섬마을 소녀에서 세계적인 팝 스타로 떠오른 리아나(Rihanna·22·사진). 그가 데뷔 5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았다. 지난해 발표한 4집 앨범 ‘레이티드 알(Rated R)’을 소개하기 위해서다.

리아나는 서인도 제도의 작은 섬나라 바베이도스에서 태어나 성장기를 보냈다. 각종 미인·노래 대회를 휩쓰는 끼 넘치는 소녀였다. 휴가 차 바베이도스를 찾은 음악 프로듀서 에반 로저스가 단번에 그의 재능을 알아봤다. 그의 나이 열일곱. 2005년 미국에서 데뷔한 그는 그간 ‘엄브렐라(Umbrella)’ ‘SOS’ 등 5곡을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에 올려놨다. 전 세계 음반 판매량만 1500만 장에 이르는 대형 스타로 성장했다.

11일 오후 한국 팬 앞에 선 리아나는 당찼다. 그는 자신이 비욘세와 비교되는 데 대해 “멋지다”라고 짧게 답한 뒤, “어린 시절부터 비욘세의 음악을 들으며 자랐다”고 소개했다. 4집 앨범에 대해선 “마치 영화를 보듯 서술적인 음악으로 채웠다. 내면을 가장 솔직하게 표현했다”고 말했다. 이번 음반은 그가 남자 친구인 팝 스타 크리스 브라운에게 폭행 당하는 등 구설을 겪은 이후 발표됐다.

리아나의 음악은 국내에선 김연아 선수의 갈라쇼에 사용됐던 ‘돈트 스톱 더 뮤직(Don’t stop the music)’이란 곡으로 널리 알려졌다. 그는 “세계적인 스타인 김연아의 쇼에 내 노래가 사용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4월부터 월드투어에 들어가는 그는 “10월께 한국에 올 기회가 생길 것 같다”고 밝혔다.

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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