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람] 세계적 노화연구지 편집인 위촉 박상철교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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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아시아 각국의 노화 연구 현황과 성과를 집중 부각, 노화 연구의 중심지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내년 1월 노화(老化)연구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영국 '노화의 원리' 의 공동 편집인으로 부임하는 박상철(朴相哲)서울대 교수는 "한국을 노화연구의 신흥 메카로 키우겠다" 고 포부를 밝혔다. 1972년 첫 발간된 이 학회지의 편집인에 동양인이 위촉된 것은 朴교수가 처음이다.

朴교수는 지난 4월 노화 원인을 밝히는 중요한 단서인 세포막내 단백질 물질을 발견, 큰 주목을 끌었다.

- 구상하고 있는 편집 방향은.

"당장 내년 1월호를 아시아 각국의 노화 연구에 관한 특별호로 꾸밀 생각이며 이를 통해 국내 연구 성과를 해외에 적극 알리겠다. "

- 노화 연구가 왜 중요한가.

"50년대 출생한 베이비붐 세대는 경제력 향상으로 복지 수요가 어느 세대보다 높다. 때문에 전통적으로 구미 선진국에 치우쳤던 노화의 원리 규명에 대한 관심이 최근 아시아에서도 부쩍 커지고 있다. "

- 노화 연구에서 아시아의 비중은.

"중국의 60세 이상 노령 인구가 2025년에는 3억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등 노령층 인구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 인구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노화연구를 지원하고 있어 앞으로 큰 성과가 기대된다. "

정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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