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2연승 신바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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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드삭스의 투수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6회 존 올러루드에게 투런홈런을 맞고 가슴을 치고 있다. [뉴욕 AP=연합]

뉴욕 양키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의 마지막 희망 페드로 마르티네스마저 무너뜨리며 월드시리즈에 성큼 다가섰다. 양키스는 14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AL) 챔피언십 시리즈(7전4선승제) 2차전에서 레드삭스를 3-1로 꺾고 2연승했다.

내셔널리그(NL) 챔피언십 시리즈 1차전에서는 홈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10-7로 꺾고 먼저 승리를 따냈다.

사이영상 3회 수상에 빛나는 마르티네스도 '밤비노의 저주'를 풀 적임자는 아니었다. 마르티네스는 6이닝 4안타.3실점의 실망스러운 투구를 했고, 양키스의 선발 존 리버는 7이닝 3안타.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양키스는 1회 무사 1, 2루에서 개리 셰필드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고, 6회 존 올러루드의 2점 홈런으로 승부를 갈랐다. 레드삭스는 8회 1점을 뽑았지만 양키스의 '특급 소방관' 마리아노 리베라의 구위에 밀렸다.

카디널스-애스트로스전은 5개의 홈런을 주고받는 난타전이었다. 애스트로스의 카를로스 벨트란이 1회초 2점 홈런을 터뜨리자 카디널스의 앨버트 푸홀스도 1회말 2점 홈런으로 응수했다. 애스트로스가 4회초 제프 켄트의 2점 홈런으로 4-2로 달아났지만 카디널스는 4회말 다시 4-4를 만든 뒤 6회말 짐 에드먼즈의 3타점.2루타 등으로 대거 6득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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