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건설 '실속형 아파트'로 주택시장 공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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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중견 주택업체인 동문건설이 분양가를 시세보다 10% 이상 낮춘 '실속형 아파트' 로 주택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워 눈길을 끌고 있다.

여느 업체들이 미분양을 감수하면서까지 분양가 인상을 고집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동문건설은 서울 도봉구 창동 외환은행연수원 옆의 단독주택을 헐고 짓는 '동문 굿모닝힐' 4백98가구를 시세보다 15% 싼 값에 내놓기로 했다.

내년 1월 조합원을 모집하는데 35평형 분양가는 1억6천5백만원선. 주변 동아청솔.쌍용아파트보다 3천만~4천만원 가량 싸다.

동문은 또 최근 매입한 일산 신도시 호수공원 앞 상업용지 9천8백여평에 25~34평형 주거용 오피스텔 1천1백20실을 짓는다.

전용면적률이 82%로 아파트보다 넓지만 분양가는 34평형의 경우 1억5천3백만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2천만원 가량 낮다. 내년 2~3월 분양할 예정이다.

동문건설 경재용 회장은 "최근 1~2년 새 고양.파주시에서 분양성공으로 1천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 며 "이를 바탕으로 굿모닝힐을 대형업체 못지 않은 전문브랜드로 키울 방침" 이라고 말했다. 02-786-7344.

성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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