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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영어 공부 인터넷서 해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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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취업준비로 바쁜 김호진(23·연세대 인문학부 4년)씨는 얼마전 영어공부를 위해 온라인 영어교육 사이트인 펀글리시(http://www.funglish.co.kr)에 가입했다.

金씨는 "영어 공부는 해야겠는데 학원에 갈 시간이 없어 고민하다가 친구를 통해 이 사이트를 알게 됐다"면서"강좌가 무료인데다 세분화돼 이용하기 편하다"고 말했다.

온라인 영어교육 사이트가 인기다. 방학을 앞둔 대학생, 직장을 찾는 구직자와 직장인들로 붐비고 있다.펀글리시의 문단열 대표는"회원이 한달 전보다 20∼30%가 늘었다"고 말했다.

중앙일보가 1일 온라인교육강좌 검색업체인 스쿨폴리스(http://www.schoolpolis.com)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스쿨폴리스에 등록된 8천여개의 강좌 가운데 11.8%가 어학관련 강좌였고 영어 강좌도 8.75%나 차지했다.

스쿨폴리스의 황태성씨는 "상반기까지만 해도 온라인 강좌는 자격증 강좌가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하반기 들어 영어 관련 사이트가 크게 늘고 있다"면서 "이는 동영상 뿐만 아니라 음성 인식 기술의 발달로 학습효과가 높아진 때문인 것같다"고 말했다.

스쿨폴리스에 등록된 6백99개 영어강좌 가운데 토익·토플 등 시험 관련 분야가 30.6%로 가장 많았으며 ▶회화(19.6%)▶문법·독해(17.5%)▶듣기(12.4%)▶영작(8.2%) 등이 뒤를 이었다.이중 유료서비스가 64.6%를 차지해 온라인 교육강좌의 유료화 추세를 반영했다.

온라인 영어교육의 가장 큰 특징은 멀티미디어화. 스쿨폴리스의 조사 업체 가운데 56%가 전자칠판과 오디오가 결합된 형태의 강의방식을 택하고 있었다. 영어 교육 특성상 읽기·듣기·말하기 등을 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1:1 강의식 교육,화상채팅식 강의 등 쌍방향성을 강조하는 서비스가 잇따라 등장,네티즌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오마이아케데미(http://www.ohmyacademy.co.kr)는 강사와 학생 12명이 동시에 접속해 화상채팅 형식으로 강의에 참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난 10월부터 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이용자가 원하는 강좌 시간에 맞춰 인터넷에 접속하면 되며 영국 등 현지 외국인에게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다.

식당·여행·교통 등 일상회화를 컴퓨터를 통해 익힐 수 있는 토킹잉글리시는 이용자가 영어로 말하면 컴퓨터가 발음의 정확도 등을 평가해 준다.

411잉글리시(http://www.411english.com)는 '콩글리시'발음을 교정해 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익훈어학원과 넥스트에듀정보통신㈜가 공동 운영하는 클릭스터디(http://www.clickstudy.co.kr)도 원격강의 시스템을 이용, TEPS·TOEIC·TOEFL뿐만 아니라 듣기 회화 등을 서비스한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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