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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 다른 아이폰·옴니아, 쓰는 법도 달라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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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5면

‘옴니아 2’(왼쪽)와 ‘아이폰’.

애플의 ‘아이폰’과 삼성전자의 ‘옴니아’는 운영체제(OS)가 달라 이용법에도 차이가 있다. 아이폰은 애플의 독자적인 OS가 탑재됐다. 간단한 메뉴 구성이라 초보자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버튼은 아이폰 맨 아래에 있는 종료 버튼이 전부다. 나머지는 아이콘 형태의 위젯을 터치 방식으로 선택하면 된다. 옴니아 계열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OS ‘윈도 모바일’을 장착했다. ‘쇼 옴니아’와 ‘T 옴니아’는 윈도6.1을, ‘오즈 옴니아’는 윈도6.5를 담았다. MS가 연내 윈도 모바일7.0 개발에 성공하면 좀 더 쉬워질 수 있지만 아직은 상대적으로 복잡하다는 소비자가 많다. PC에 적당한 OS를 그대로 휴대전화에 옮겨 놓았다는 평가다.

표면의 질감과 신호를 인식하는 방식도 다르다. 아이폰은 ‘정전식’, 즉 전기를 인식하는 방식이라 두 개 이상의 손가락의 움직임도 감지할 수 있다. 화면을 확대할 때나 축소할 때 손가락 두 개로 그 화면을 벌리거나 좁히면서 조정할 수 있다. 대신 장갑을 끼면 인식하지 못한다. 옴니아는 ‘감압식’, 즉 압력을 인식한다. 꾹 누르지 않으면 인식이 안 될 경우가 있다. ‘스타일러스’라는 별도 펜을 쓰는 것이 편하다.

또 표면이 강화유리인 아이폰이 옴니아보다 터치감이 좋다는 평가도 받는다. 대신 아이폰은 배터리를 갈아 끼울 수 없어 장시간 외근을 할 때 배터리 부족으로 곤란을 겪을 수 있다. 또 최근 통화 기록을 하나하나 삭제하지 못하고 한꺼번에 지워야 한다. 통화기록 개별 삭제를 하려면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야 한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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