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개각 경제·외교팀 유임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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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도쿄=오영환 특파원] 내년 1월의 일본 정부 조직 개편에 따른 전면 개각이 5일 단행된다.

그러나 경제.외교팀은 유임될 전망이어서 경제.외교 정책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모리 요시로(森喜朗)총리는 1일 연립정부 파트너인 공명.보수당 당수와 회담을 열어 개각 일정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인선작업에 들어갔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모리 총리는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대장상.사카이야 다이치(堺屋太一)경제기획청장관의 경제팀을 유임시켜 각각 재무상과 경제재정담당 특명상에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노 요헤이(河野洋平)외상.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관방장관도 유임시키는 한편 공명.보수당 의원 1명씩을 입각시킬 방침이다.

또 개각은 철저한 파벌 안배 원칙에 따라 이뤄지기 때문에 모리 총리의 독자적 색채는 엷을 전망이다.

한편 모리는 1일 당직 개편을 단행하고 이날 스스로 물러난 노나카 히로무(野中廣務)간사장 후임에 고가 마코토(古賀誠)국회대책위원장, 총무회장에 무라오카 가네조(村岡兼造)전 관방장관을 각각 내정했다.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정조회장은 유임됐다. 당내 실력자인 노나카의 사임으로 모리는 당 운영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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