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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민들 수돗물 행정 '불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서울 시민들은 민원서비스에 만족하는 반면 수돗물 행정에는 많은 불만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한국갤럽 등에 의뢰, 시민 1만6천5백여명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 ▶민원서비스 ▶지하철 ▶상수도 등 10개 행정분야별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1백점 만점에 평균 64.8점을 기록했다.

이는 올 상반기(62.1점)보다 다소 높아진 수치이나 하반기 조사에서 새로 추가된 4개항목을 제외한 기존 6개 항목만을 비교했을 때는 별 차이가 없었다.

분야별로 보면 민원서비스 분야가 74.8점으로 최고였으며 ▶사회복지관 74.3점 ▶도시가스 69.3 ▶세무행정 67.4 ▶보건소 65.3점이었다.

또 ▶시립병원 62.1점 ▶청소 61.1점 ▶시내버스 60.7점 ▶지하철 56.2점 ▶상수도 54.9점 순이었다.

상수도 분야는 병원성 바이러스 논쟁과 주한미군 독극물 한강방류 사건 등의 영향으로 올 상반기 보다 3.4점이나 떨어지면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특히 수돗물의 식수사용 적합성에 대한 만족도는 42.2점에 그쳐 시민들의 불신을 그대로 보여줬다.

반면 주요한 불만 대상이었던 지하철 행정은 환승시설 확충과 문화행사 개최 등의 노력에 힘입어 상반기보다 3.7점 상승했다.

그러나 '환승 및 연계' 부문에서는 45.2점에 그쳐 환승불편 목소리는 여전히 높았다. 이밖에 시내버스의 만족도가 소폭 올라간 반면 청소와 보건소는 조금 하락했다.

올해 처음으로 항목에 포함된 사회복지관.도시가스.세무행정.시립병원 등은 비교적 안정적인 점수를 받았다.

서울시는 평가결과 분야별 만족도 1위를 차지한 구청에 3억원, 우수 시내버스 5개 업체에 5백만원 등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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