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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팔공산 불교체험명소로 특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팔공산과 비슬산이 각각 불교.유교문화 체험을 곁들인 환경친화적인 생태관광권으로 개발된다.

또 약령시는 도심권 테마관광지로 조성된다.

대구시는 22일 최근 대구경북개발연구원이 마련한 이같은 관광자원 개발계획을 확정하고 내년부터 2003년까지 지역 관광자원을 대폭 정비해 나가기로 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달성군의 비슬산권과 팔공산의 동화사권을 현재의 음식점.숙박업소 등 유흥중심 개발에서 벗어나 자연하천.자연산림공원 등 생태관광지구로 중점 육성키로 했다.

팔공산은 특히 동화사.파계사.부인사.갓바위 등을 연결, 불교문화 체험 관광명소로 특성화하며 인근 불로동고분군은 민가를 철거하고 선사유적 박물관 등을 건립하는 등 역사관광지로 정비된다.

또 도동측백수림에는 학습원을 조성하고 연중 관광객이 많은 갓바위지역에는 레저.편의시설을 늘릴 계획이다.

또 육신사.남평문씨 세거지.도동서원 등이 있는 달성군 비슬산권은 유교문화의 교육 및 체험공간으로 가꿔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약령시는 내년부터 차없는 거리 또는 일방통행구역으로 바꾸고 일주문, 삼지공원, 전통 조형미의 가로등 등을 시설해 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테마관광 명소로 개발키로 했다.

이정인(李廷寅)대구경북개발연구원 수석연구원은 "내년부터 대구에 대형 국제행사가 잇따르고 컨벤션센터.무역센터 등도 문을 열어 관광관련 인프라가 크게 확충되는 만큼 지역명소를 최대한 자원화하는 노력이 절실하다" 고 말했다.

정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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