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인추협 '사랑의 일기 보내기' 5백만권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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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사무총장 高鎭光)와 중앙일보가 벌여온 '사랑의 일기 보내기 운동' 이 시작 5년 만에 배포 5백만권을 돌파했다.

인추협은 2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서울시내 학교장과 학부모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0 사랑의 일기 큰잔치 보고대회를 열었다.

사랑의 일기 운동은 1995년 인추협과 중앙일보가 '일기를 쓰는 학생은 비뚤어지지 않는다' 는 취지에서 학생과 부모가 함께 쓰는 특수 일기장을 제작해 배포하면서 시작된 민간 교육운동이다.

출범 이후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켜 교육계에 새 바람을 몰고왔으며 해외에까지 알려져 미국과 중국의 옌볜(延邊)은 물론 평양에까지 2천부가 전달되기도 했다.

5년 동안 초.중.고교생용 일기장 제작비용으로 사용된 돈만 48억원. 김수환(金壽煥)추기경도 매달 1백만원씩을 기부하는 등 전국 2만여명의 회원들이 조금씩 내는 돈으로 전액 충당됐다.

이날 행사에서 유인종(劉仁鍾)서울시 교육감은 "아무리 세상이 시끄러워도 아이들은 바르게 자라야 하는데 사랑의 일기 운동은 어린 아이들에게 이런 면에서 큰 도움이 됐다" 고 평가했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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