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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시민통신] "브라질 판타날 습지를 살리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세계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열대습지 생태계 중의 하나인 브라질 판타날 습지를 살리기 위한 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이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것은 다국적 기업감시 시민단체인 '코퍼릿 워치'(http://www.corpwatch.org).

거대 해운회사인 ACBL(American Commercial Barge Lines)이 판타날 습지에 대규모 항만을 설치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브라질 내 5개 주 정부는 1997년 브라질 내 파라과이강과 파라나강을 연결하는 3천3백여㎞의 수로를 설치하려다 환경 단체들의 반대에 부딪혀 중단한 적 있다.

바지선이 드나들 수 있는 산업용 수로를 만들어 돼지와 닭의 사료로 쓰이는 콩의 수출 비용을 줄이려 했던 것이다.

문제는 최근 ACBL이 판타날 습지를 끼고 있는 마투 그로수 주(州)에 1백만톤 규모의 항만시설을 만들어 수로 설치를 부추기고 있다는 것. 주 정부와 ACBL은 환경영향평가도 실시하지 않고 이 사업을 강행하고 있다.

코퍼릿 워치는 홈페이지 내에서 ACBL에 항의팩스 보내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단체는 "이 일대의 콩을 연안 항구로 실어 나를 수 있는 두개의 철도가 이미 설치돼 있다" 면서 "항만을 설치하면 판타날 습지가 파괴될 것" 이라고 주장한다.

혹시 지구생태계와 인류의 미래를 위해 브라질의 습지가 파괴돼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면 지금 마우스를 클릭, 항의 팩스를 보내보자.

시민운동정보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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