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방문단 1차탈락 72명 포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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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오는 30일 서울에 올 북한측 이산가족 1백명에는 지난 8.15 방문단 때 후보로 선정됐다 탈락한 사람이 72명이나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 당국자는 19일 "남북한이 18일 판문점 적십자 연락관 접촉을 통해 교환한 2차 이산가족 방문단 명단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면서 "김영황(69)김일성종합대 교수.김봉회(68)평양경공업대학 교수.하재경(65)김책공대 강좌장 등 유명인사가 상당수 포함됐다" 고 밝혔다.

북한측은 장재언(張在彦)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장을 단장으로 지원인력 20명과 취재진 15명 등 1백36명의 방문단을 보내겠다고 알려왔다.

남한측은 봉두완(奉斗玩)한적 부총재를 단장으로 지원인력 30명, 취재진 20명 등 8.15 때와 같은 1백51명을 보낸다.

컴퓨터 추첨으로 뽑혀 평양에 갈 남측 이산가족 중 최고령자는 올해 1백세인 유두희(강원도 원주)할머니로 아들과 상봉할 예정이다.

남북한은 명단과 함께 최인기(崔仁基)행정자치부장관과 백학림(白鶴林)인민보안상 명의의 신변안전보장각서도 교환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서울에 올 북측 이산가족의 숙소를 잠실 롯데월드호텔로 결정했으며, 집단상봉은 도착 당일인 30일 오후 반포 센트럴시티 6층 밀레니엄홀로 정했다. 북한은 평양쪽의 숙소.상봉 장소와 일정을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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