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서해 충남 태안 앞바다 멸치 대풍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서해 충남 태안 앞바다에 멸치 대풍이 들었다.

수협 태안지부 등에 따르면 지난 10월초부터 태안군 격렬비열도 인근에 멸치 어군이 형성되면서 인천선적의 멸치잡이 어선 등 근해 안강망 어선 30여척이 날마다 격렬비열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하고 있다.

이들 어선으로부터 위판장에 들어오는 멸치 어획량은 하루 3천~5천 상자(1상자 3㎏)에 이른다.

10월초부터 11월초까지 안흥위판장에서 위탁 판매된 멸치는 1백50t정도로 위판 가격만 15억원대에 이르고 있다. 이는 이 위판장 전체 어획고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것이다.

최근 서해안의 멸치 풍어는 해수온도 이상저하 등으로 멸치가 거의 잡히지 않고있는 남해안과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대해 국립수산진흥원 산하 서해수산연구소 군산분소 황선도(38)연구사는 "올해의 경우 서해안 일대 멸치 산란시기가 예년(4월경 시작)보다 2달 정도 늦어져 어황형성도 늦게 이뤄진 것같다" 고 말했다.

안흥위판장 관계자는 "그동안 가을철에 몇몇 어선들이 멸치잡이에 나선 적은 있으나 어군형성이 지속되면서 이같이 많은 양이 잡히기는 처음" 이라며 "12월까지는 멸치잡이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태안=김방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