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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독자생존 문제없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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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대구은행이 17일 은행권 구조조정 등과 관련, 지역에 뿌리 내린 유일한 은행으로 독자생존해 나간다는 앞으로의 경영합리화 전략을 재확인했다.

이는 금융지주회사 편입 등 최근 지역에서 대구은행 진로를 놓고 나도는 의구심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다.

대구은행은 이날 이와 관련한 자료를 내고 "은행경영평가위원회의 승인을 받지 못한 한빛 등 4개 은행이 편입될 예정인 금융지주회사에 참여하지 않고 자발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독자생존의 길을 걸을 것' 이라고 밝혔다.

대구은행측은 특히 지금까지 공적자금의 투입을 받은 적이 없고 앞으로도 받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BIS비율이 높아 타의로 진로가 바뀔 여지가 없다면서 은행 자체의 경영 합리화만으로도 경쟁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비업무용 17건 2백40억원에 이르는 유휴부동산의 매각을 추진중이다.

IMF사태 이후 은행경영에 부담이 돼온 대구상호신용금고.미래선물.대구리스금융.대은파이낸스 등 5개 자회사를 처분해 몸집을 줄인 결과 현재 인사이드벤처의 대구신용정보 등 2개 자회사만 남았다고 밝혔다.

대구은행은 금융감독원이 올해 상반기말 기준으로 조사한 BIS 비율이 11.3%로 전국 17개 일반은행 중 5위에 올랐으며 여신 건전성을 나타내는 연체율도 우량은행 수준인 1.7%를 기록했다.

정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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