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제일생명 캉페아뉘 사장 인터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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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알리안츠제일생명은 올해 처음으로 '올해를 빛낸 한국인상' 을 제정해 내달 20일 시상식을 연다.

모두 3명을 뽑아 대상 수상자에게는 2억원, 나머지 2명에게는 5천만원씩 총 3억원을 상금으로 줄 계획이다.

이 회사의 미셸 캉페아뉘(사진) 사장은 "우리 회사는 진출한 국가에서 좋은 기업 시민이 되는 것을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다" 고 이 상의 제정 취지를 밝혔다.

- 보험회사가 상을 만든 것이 다소 의외인데.

"이 상은 한국의 발전을 위해 한 해 동안 탁월한 업적을 남긴 사람을 선정해 시상하는 것이다. 사실 이런 상을 제정한 것은 본사 차원에서도 전세계적으로 처음이다. 한국 사회의 구성원들이 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자 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자 한다."

- 상금액은 어떻게 정했나.

"다른 상보다 금액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의 발전에 공헌한 사람을 선정하는 만큼 상금 액수도 그에 걸맞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대상 상금 2억원은 수상자의 업적을 기리는 금액으로서 적정한 규모라고 본다."

- 수상자는 어떻게 선발하나.

"일반 시민들의 추천을 우선 받는다. 추천된 후보자 가운데 경제.과학.문화.예술.사회.기타 분야 등 6개 분야에서 심사 기준에 부합하고 가장 추천을 많이 받은 두세명씩을 뽑아 각계 인사로 구성한 심사위원단에게 제출하면 심사위원단은 대상을 포함한 수상자 3명을 최종 선발한다."

- 제일생명을 인수한 지 한해가 넘었는데 어떻게 평가하는가.

"제일생명 인수는 올바른 선택이었다고 본다. 제일생명은 한국의 보험회사 중 재무건전성이 상대적으로 괜찮았다. 특히 알리안츠는 평생직장 의식을 가진 직원들이 전문화해 평생근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제일생명의 기업문화와 유사하다. 인수한지 1년 반이 지난 지금도 전산.영업.회계.투자.인사관리 등 경영 전 분야에 걸쳐 업무 과정을 합리화하기 위한 36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한국을 방문한 본사의 슐트 놀르 회장이 '알리안츠 계열사 중 알리안츠 제일생명이 가장 많은 변화를 하고 있다' 고 언급했을 정도다."

- 온라인 보험 판매도 추진할 계획인가.

"바로 얼마전 사이버 판매 전략에 대한 결정을 내렸으며 1년 내로 실행할 것이다. 하지만 기존 판매 채널인 생활설계사들의 업무를 보완하는 것이지 대체하는 것은 아니다. "

표재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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