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 '가장 좋아하는 작가' 이문열·시드니 셸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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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우리 나라 국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국내작가는 이문열씨(5.4%)이고 해외작가는 시드니 셸던(4.6%)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가장 좋아하는 국내작가를 물은 경우 응답자의 70.6%, 해외작가의 경우에는 응답자의 87.1%가 '모르겠다, 무응답' 으로 답해 작가들에 대한 무관심이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좋아하는 국내작가 2~5위는 박완서.김진명.최인호.김홍신의 순이었고 이 밖에 이외수.양귀자.박경리.신경숙.신달자.조정래씨가 1%이상의 응답을 받았다.

해외작가로는 톨스토이.셰익스피어.헤르만 헤세가 2~4위, 베르나르 베르베르와 아가사 크리스티가 공동 5위에 올랐다.

이는 중앙일보와 SBS라디오 '책하고 놀자' (창사 10주년 특집방송, 14일 2시~4시)가 공동실시한 전화조사에서 밝혀진 결과다.

최근 1개월간 잡지를 제외한 책을 1권이라도 읽은 사람은 약 절반(49.8%)였으며 남성(44.4%)보다는 여성(55.1%), 40대(48.9%).50대(38.7%)보다는 20대(55.7%).30대(58.1%)에서 독서율이 높았다. 지난 1년간 책을 읽은 경험율(잡지 제외)은 85.3%로 집계되었다.

가장 즐겨읽는 책의 종류로는 소설(48.8%)이 가장 많이 꼽혔으며 사상.철학.종교(16.3%), 취미.실용서(13.7%), 수필.명상(12.9%), 시(4.7%).경제(1.1%)교육(0.5%), 동화(0.3%), 과학(0.2%)순이었다.

책에 관한 정보는 TV.신문.라디오등 대중매체(45.1%)에서 얻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서점.도서관(25.0%), 친구(16.6%), 인터넷(8.7%)등이 뒤를 이었다. 또 절반가까운 응답자(44.5%)가 책을 살 때 베스트셀러 목록을 참고한다고 답했다.

책을 어떻게 구해 읽느냐는 물음에는 서점에서 직접 사서(53.9%)란 응답이 과반수였고, 도서대여점에서 빌려본다(18.0%)는 응답이 도서관에서 빌린다는 응답(6.0%)보다 3배나 많았다.

책값에 대해서는 57.1%(매우 12.9%, 다소 44.2%)가 '비싸다' 고 답했으며, '싸다' 는 의견은 3%에 불과했다.

"인터넷 서점을 한번이라도 이용해 본적이 있는가" 에는 9.0%가 '있다' 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는 직접갈 필요가 없다(29.9%).가격이 저렴하다(28.3%)는 점을 주로 꼽았다.

또 pc통신이나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소설.잡지 등을 읽어봤다는 응답은 10.9%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 20세이상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 1%이다.

김행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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