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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 페스티벌' 18일 열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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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올해 하반기 LG아트센터의 기획공연인 '브람스 페스티벌' 의 세번째 무대가 18일 오후 6시에 열린다.

임헌정 지휘의 부천시향이 슈만의 '만프레드 서곡' 에 이어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d단조' '교향곡 제3번 F장조' 를 들려준다.

'피아노협주곡 제1번' 은 청년 브람스의 열정과 낭만을 고스란히 담아낸 작품으로 감동적인 비가(悲歌)인 2악장에는 슈만에 대한 동정과 추억의 뜻이 담겨 있다.

또 '교향곡 제3번' 은 지휘자 한스 리히터가 '브람스의 영웅교향곡' 이라고 말할 정도로 기쁨과 의지가 충만한 작품이다.

지난 1997년 첫 내한 독주회에서 베토벤.브람스의 진수를 들려주었던 독일 바이에른 태생의 피아니스트 게르하르트 오피츠(47.뮌헨국립음대 교수)가 협연자로 나선다.

77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린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독일인으로 처음 우승한 그는 17개에 이르는 브람스 피아노곡 전곡연주로 유명하며 RCA레이블로 전곡 녹음도 내놓았다.

피아노의 거장 빌헬름 켐프와 클라우디오 아라우를 사사해 '독일 악파' 의 전통을 잇고 있다.

특히 켐프는 이탈리아 포지타노에서 열린 매스터클래스에 그를 초청해 베토벤 소나타.협주곡 전곡을 철저히 가르쳤으며 폭넓은 레퍼토리, 뛰어난 암보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오피츠는 현재 켐프의 뒤를 이어 포지타노 매스터클래스를 이끌고 있다.

02-2005-0114.

이장직 음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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