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돌아온 최경주 '귀국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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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최경주(30.슈페리어)가 '귀국승' 을 신고했다.

미국 투어를 마치고 1년 만에 국내무대에 복귀한 최경주는 12일 88GC(파72.6천4백27m)에서 끝난 제5회 슈페리어오픈(총상금 2억원)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2백78타를 기록, 공동 2위 석종률(31)과 김태훈(28.이동수 골프사단)을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3천6백만원)을 차지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큰 물' 을 경험한 최경주의 트러블 샷은 고비마다 빛났다.

심리적으로 흔들린 최경주가 11번홀(파4.3백97m)에서 페어웨이 벙커에 두 차례나 공을 빠뜨리고도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반면 석종률은 12번홀(파4.3백35m)에서 세컨드 샷을 홀 3m에 근접시키고도 3퍼팅으로 보기를 범해 승부의 흐름을 역전시켰다.

최경주는 18번홀에서도 벙커샷을 침착하게 파 세이브, 승부를 결정지었다.

시즌 상금랭킹 1위인 강욱순은 데일리 베스트인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8언더파 2백80타로 4위에 올랐다.

임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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